인플레이션에 대한 월가의 시각은?
출처: www.hankyung.com/finance/article/202102192649i , www.jpmorgan.com/wealth-management/wealth-partners/insights/big-government-runaway-inflation-and-a-market-bubble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어느덧 1.3%대로 올라왔다. 생각보다 경기회복이 빠르지 않고 실업급여 신청 건수가 오히려 늘고 있다. 추가 부양책이 필요하다고 볼 수 있으며, 추가적인 국채 발행과 재정지출로 이어져 결국엔 금리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재닛 옐런 재무장관은 CNBC에 출연해 이렇게 말했다.
"경제가 완전한 회복을 이루는 데 도움이 되는 '큰 패키지'의 부양책이 필요하다"
"너무 적게 쓰는 대가가 크게 하는 것보다 훨씬 높다고 생각한다"
"모든 정부 지출이 앞으로 인플레이션을 유발할 수 것이라고 걱정하지 않는다"
"인플레이션은 지난 10년 넘게 매우 낮았다.
위험하다는 건 알지만 Fed 등이 이를 해결할 도구를 갖고 있는 위험"
이와 관련하여 월가의 시각은 어떠한가? 기사를 인용해본다.
① 더 많은 부양책이 나올 경우 경제 재개를 앞둔 상황에서 혹시 과열을 부르지 않을까?
-> 우리는 과열로부터 아직 멀리 떨어져 있다고 생각한다. 가장 중요한 건 고용 시장에 엄청난 부진이 있다는 것이다. 인구 대비 고용 비율은 1980년대 초 이후 최저 수준이다.
-> 이번 주 발표된 1월 인플레이션 수치를 봤는가.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는 1 월 전년도에 비해 1.4% 올랐다. Fed의 목표(2%)에 비해 훨씬 낮다. 어디에든 인플레이션 징후가 없다.
-> 의회예산국(CBO)의 추정에 따르면 미국 경제는 1960년 이후 잠재성장률의 3분의 2 이하로 성장해 왔다. 지금은 경제가 더 뜨거워지도록 노력해야 할 때다. 아래 그래프와 같이 잠재성장률을 한참 밑도는 수준이다. 실물 경제는 아직 뜨거워지려면 멀었다.
② 안 그래도 인플레 우려가 큰 데 경기 부양책으로 인해 인플레이션이 치솟지 않을까?
-> 인플레가 오를 것이다. 그게 핵심이다. 인플레 상승은 경제의 치유를 의미할 가능성이 높다. 더 많은 미국인이 더 많은 돈을 벌어 더 많은 소비를 하게 된다는 것이며, 더 많은 물건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이럴 때 기업은 마진을 유지하기 위해 상품 가격을 인상하게 된다.
-> 인플레이션이 하룻밤 사이에 급등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말라. 주기적 인플레이션의 가장 중요한 두 가지 요인인 임금과 주거비용을 보자. 노동 시장에는 여전히 많은 여유가 있으며, 이는 임금 상승 압력이 당분간 없을 것임을 뜻한다. 주거비용도 마찬가지다. 주택 구입 가격은 상승했지만 전염병이 진행되는 동안 임대료는 하락했다. 경제가 정상화될 때 지출이 확 늘어날 수 있는 부분(소비)은 핵심 개인소비지출(PCE)의 9%에 불과하다.
-> 우리는 인플레이션이 점진적으로 증가하면서 통화정책을 조정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한다.
-> 몇 차례 정리했던 것처럼 연준은 Core CPI(근원물가지수)를 본다. 2021년 1월 기준 1.4%에 그치지 않는다. Fed에서 정한 Strike Zone은 2% 이상이다. 이 역시 평균물가목표제(AIT)를 도입하여 2.0% 위에서 일정 기간 등락을 반복해도 용인해준다고 했다.
③ 인플레 기대와 금리 상승은 증시를 압박하지 않을까?
-> 첫 번째, 우리는 주식 시장이 지금의 밸류에이션을 받을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우선 미국 대형주 기업의 수익력은 사상 가장 급격한 경기 침체를 겪었지만 충분히 버텨냈다. 또 낮은 채권 금리로 인해 주식과 그 장기적 잠재가치가 더욱 빛나고 있다. 또 기업들의 대차대조표는 건전하고 파산 위험은 낮다. Fed의 투자등급 회사채 시장 지원이 큰 역할을 했다.
-> 두 번째, 더 높은 밸류에이션만이 주식이 평가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아니다. 주식으로부터의 수익은 배당금, 이익 성장 및 주가수익비율 상승이란 세 가지 출처에서 비롯된다.
S&P 500의 배당금은 1.5%(MSCI 세계지수는 1.9%)에 달한다. 채권 수익률을 능가한다. 또 올해 S&P 500 기업의 이익은 25%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가수익비율은 물론 금리가 상승하면 약간 축소될 수 있지만 대폭 증가할 수익 증가를 상쇄할 수는 없을 것이다.
<원문 기사>
www.hankyung.com/finance/article/202102192649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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