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분쟁 분석/전망, 중국 수혜주(신한금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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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분쟁 분석/전망, 중국 수혜주(신한금투)

by 송장군. 2020. 11.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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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투 박석중 위원님의 새로운 보고서 ‘Great De-coupling’을 읽고 간단히 정리해 보았다.

늘 엄청난 인사이트에 감탄을 금치 못할 뿐... 

 

 

 


 

 

1. G2 분쟁 프레임의 변화

  - 트럼프의 보호주의 무역 강화로 촉발된 미중 무역 갈등은 갈수록 고조되고 있다. 최초 갈등의 시작은 관세였으나 이제는 반도체, 5G, AI, 금융으로 확대되고 있다. 즉, 전면전 양상을 띄며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 왜 G2 분쟁이 발생한 것인가? 그것은 바로 ‘상호의존성 훼손’ 때문이다.

2012년도까지 미국은 소비를, 중국은 생산을 도맡아 했다. 이로 인해 양국의 무역수지 불균형은 심화되었지만 큰 문제는 되지 않았다. 중국이 본 무역흑자를 가지고 미국채를 매입해왔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달러 리사이클을 강화하고 선순환적 공생관계가 유지 되었다.

  - 하지만 2012년도 이후 이 상호의존성이 훼손되고 있다.

    1) 중국은 더 이상 무역흑자로 얻은 달러로 국채매입을 하지 않았다. 대신 미국기업 인수, 일대일로 사업 등으로 미국 패권에 도전하고 있다.

    2) 더 이상 중국은 저부가가치 생산 공장으로서의 역할이 아닌, 첨단 산업을 주도하며 고부가가치 산업을 육성해 미국에 맞서고자 한다.

    3) 미국의 부채에 기반한 성장이 한계에 직면했다.

 

  - 이에 미국은 관세부과에 더해 협력진영을 구축해 중국에 대응해 왔다.

     -> 방위/안보는 쿼드플러스, 경제는 EPN, 기술은 5G 클린패스

  - 즉, 트럼트가 대통령 이었기 때문에 이런 무역갈등이 생긴 게 아니라, 힐러리가 대통령이었어도 방식은 조금 다를지라도 정책적 목표와 방향은 큰 차이가 없었을 것이라 보는게 합리적일 것이다. 조 바이든 역시 마찬가지.

  - 구체적인 방식에 대해서는 과거 소련, 일본을 대상으로 제재했던 패턴을 참고할 수도 있다.

 

 

2. 중국의 대응

  - 지난달 개최된 5중전회에서도 쌍순환을 기본 틀로 향후 경제 골자를 만들어 가고자 함을 밝혔다.

  - 쌍순환이란 외부적으로는 미국 및 동맹국으로부터의 규제와 공격에 대응하고, 내부적으로는 내수경제를 키우고 활성화 함으로써 상호 연계가 가능하도록 하는 것이다. 즉, 커진 내수경제 및 이에 따른 새로운 공급망으로 기업들의 기회비용을 높여 손쉽게 중국 시장을 포기하지 못하도록 만든다.

  - 이를 위해 국민들의 구매력을 높이고, 기술혁신을 통해 의존도를 낮추고, 정부는 이 모든 영역에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3. 한국증시 영향

  - 이 같은 갈등이 가시화되기 전, 한국은 중국 고성장으로 인한 낙수효과를 받는 시장이었다.

  - 하지만 2016년 이후, 중국의 자체 업체 자립도가 향상되고, 경기민감주 공급과잉 심화, 한-중 경쟁구도 심화 등으로 인해 이제는 경쟁국의 구도로 보아야 한다.

  - 최근 미국의 대중 제재에 따라 한국의 반도체, 5G 주는 반사이익을 얻고 있다. 중국 반도체 자급률 확대 계획에 차질이 생기며 한국과의 반도체 초격차는 2년으로 유지 or 더욱 커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화웨이, SMIC 제재로 인한 수주물량이 TSMC capa 포화로 인해 삼전이 수혜를 받고 있다. 

  - 소비재는 사드 등으로 인한 영향이 사라진다 하더라도 더 이상 예전과 같은 호황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고가 명품 브랜드가 Tier A 시장을 선점했고, 중저가는 로컬브랜드 및 온라인 플랫폼 중소업체가 진입장벽을 구축해 놓았기 때문이다. 반면 유형의 소비재 대신 컨텐츠, 게임, 엔터와 같은 무형의 소비재의 외형 성장이 기대된다.

 

 

4. 중국증시 전망

  - 코로나 여파에서 가장 빠르게 회복되었고, 정부의 14차 5개년규획을 보아도 전폭적인 정부차원의 주식시장 지원책이 예상된다. 외국인 투자자에게 개방하고, 커창판 활성화로 직접금융의 비중을 늘릴 예정이다. 이런 점 역시 상기 설명한 한국 증시의 낙수효과를 줄이는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추가로, 위안화 강세 역시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 수혜섹터는 다음과 같다.

    1) 내수 공급망 재편 관련주

      a. : 세계 최대 육류 소비국임에도 가축사료용 대두의 90%를 미국 등으로부터 수입에 의존. 사료업체, 가축백신, 종자배양, 농기계 주목.

      b. 신재생에너지 : 이미 세계 최대 신재생에너지 국가. 태양광, 풍력, ESS 주목.

 

    2) 기술자립 관련주

      a. 5G : 올해부터 향후 3년 피크타임으로 지정하여 모든 자원 총동원 예정. 5G 장비업체, 광통신모듈업체 주목

      b. 반도체 국산화 : 국산화전략과 더불어 3세대 반도체  개발 집중. 팹리스 시장 점유율은 15%이나 파운드리는 5%  미만. 국산 파운드리에 파격적인 세제혜택 쏟아지고 있음. 파운드리, 반도체 ETF 주목.

 

 

    3) 소비 진작 관련주

      a. 서비스 소비 : 이미 4억명의 중산층 양산. 더 이상 보조금 등 인위적인 소득 확대에 기반한 단발성 정책 보다는, 감세와 규제완화를 통한 구조적인 개선을 추진. 밀레니얼 세대의 소비성향 급격한 변화. 온라인플랫폼, 여행/레져, 미디어/컨텐츠, 이커머스 주목

      b. 로컬브랜드 : 내부 공급망 활용한 내수브랜드 확대. 로컬화장품, 소형가전 주목.

*구체적인 투자섹터 및 종목은 리포트 원문을 참조 바란다.

 

 

 

 

 

 

* 삼프로TV 경제의 신과함께 - G2분쟁의 본질은 새로운 세계 질서의 정립을 위함 f_박석중

youtu.be/ZWVqh8D4I3k

 

 

 

 

*신한금융투자 박석중, 최원석 위원

 Great De-coupling 보고서 원문

Great+De-coupling+.pdf
4.20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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