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 후 주식시장 전망, 11월 FOMC (신과함께 오건영 팀장)
본문 바로가기
경제와 주식/경제와 주식 흐름

미국 대선 후 주식시장 전망, 11월 FOMC (신과함께 오건영 팀장)

by 송장군. 2020. 11. 10.
반응형

미국 대선 후 주식시장 전망, 11월 FOMC  (신과함께 오건영 팀장)

얼마 전 오건영 팀장님이 쓰신 '부의 대이동'을 열심히 탐독했다. 학부 시절 배웠던 거시경제학 원서를 다시 꺼내든 듯한 기시감을 느끼며, 머리 속에 쏙쏙 들어오는 쉬운 예시와 함께 단숨에 읽어내려갔다. 사람마다 각자 타고난 장점이 있다고 하는데 특히 이 분은 비단 그 지식 뿐만 아니라 '전달력'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능력을 지니신 듯 하다.

 

그런 오건영 팀장님께서 감사하게도 오늘 신과함께에 출연하여 11월 FOMC과 최근의 거시경제를 분석해 주셨다. 짧은 지식이지만 알아들은 만큼만 정리해 보고자 한다.

 

 


 

주가가 상승하는 이유에는 2가지가 있다. (쉬운 이해를 위해 미국의 사례를 든다)

 

  1. 기업들이 견조하게 성장하며 실적에 기반해 주가가 오르는 경우

    - 이 경우 기업들이 벌어들인 돈과 함께 금융권으로부터 돈을 빌려와 미래를 위한 투자를 활발히 하게 된다. 따라서 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기에 금리는 오른다.

    - 통상 이 경우 성장주가 2번의 경우보다는 주목을 덜 받으며, 그 관심을 가치주들이 나누어 갖게 된다.

    - 해당 통화(달러)의 가치 역시 오른다. 달러 강세.

    - 반대급부로 금의 가치는 떨어진다. 기업들이 쭉쭉 성장하며 주가가 고공행진을 하고, 금리는 올라가는 상황에서 굳이 아무런 배당이나 이자를 주지 않는 금을 살 이유는 없기 때문.

    - 가치주 상승, 금리 상승, 달러 강세, 금 약세

 

 

  2. 경기가 좋지 않아 유동성에 의해 주가가 오르는 경우

    - 지금의 상황이라 보면 된다. 코로나로 인한 경기침체를 극복하기 위해 Fed와 미국정부가 막대한 돈을 찍어내 경기를 부양하고자 한다.

    - 이런 경기 침체기에 성장하는 기업은 드물다. 그 몇몇 성장성이 보이는 기업들로, 무지막지하게 퍼진 돈들이 몰리게 된다. 따라서 성장주 위주의 장세가 나타난다. FANG을 비롯한 나스닥의 강세를 보면 알 수 있다.

    - 따라서 돈의 공급이 엄청나게 늘기 때문에 돈의 가격인 금리는 떨어진다.

    - 달러화가 시장에 넘치면서 달러가치는 떨어진다. 달러 약세. 

    - 이 때 금의 가치가 오른다.

    - 성장주 상승, 금리 하락, 달러 약세, 금 강세   

 


 

2016년 두 가지 사건들을 살펴보자.

 

  A. 브렉시트

    - 영국이 유럽연합을 탈퇴하는 결정을 내렸다. 이 결정이 내려지면 경기 및 주가에 심각한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사실을 각 국 중앙은행은 알고 있었다. 이에 통화스왑을 체결하여, 탈퇴 발표 당일 엄청나게 빠지는 영국 증시와 파운드화들을 각 국 중앙은행들이 받아내면서 떨어지는 가격을 다시 밀어 올렸다.

    - 2019년도 미중무역전쟁 -> Fed에서 금리 낮춰서 대응

    - COVID-19 -> Fed QE

    - 이 세 가지의 공통점 : 전대미문의 사태임. 이런 경우 Fed가 등장해 해결함.

    - 지난주 미국대선 상황(선거불복, 내전, 정치적 혼란) -> 어라? 전대미문의 상황? -> Fed 등장 기대감   ->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Fed의 조치를 기대하며 주가가 올라감.

 

 

  B. 지난 미국 대선(트럼프vs힐러리)

    - 트럼프는 보호무역주의를 주창하며 멕시코와의 국경에 담을 세운다고 하는 등 강성한 발언을 이어갔다. 그가 대통령이 되자 마자 브렉시트와 마찬가지의 염려로 주가가 폭락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트럼프는 엄청난 인프라 투자와 법인세 대폭 감면 계획을 발표했다. 즉, 보호무역으로 인한 중장기적인 기업들의 실적악화 라는 부정적인 원인과 인프라투자, 법인세 감면으로 인한 단기적인 기업이익 이라는 긍정적인 요인이 동시에 발생했다. 시장은 가까이에 있는 요인을 더욱 크게 반영하여 결과적으로 주가는 다시 밀어 올려졌다. 주가 상승의 1번 이유..

 


 

<11월 FOMC 요약>

 

  a. QE 규모를 늘리거나, 장기채를 더 사는 것에 대해 '고민' 했다.  (->긍정적 해석 가능)

  b. 재정정책이 중요하다. 최소한이라도 필요하다.

  c. 미국 경제에 두 가지 위협이 있다.

      i) COVID-19

      ii) 미국 저축률이 크게 떨어지고 있다.

          - 통상 미국 저축률은 7%대. 정부 지원금으로 올 초 순간적으로 폭등했으나 다시 빠르게 떨어지고 있다. 즉, 더 이상 쓸 돈이 없어 저축해두었던 돈을 꺼내다 쓰고 있다는 것. 재정정책 빠르게 필요하다!

 

 

 


 

<향후 전망>

  - 미국 고용지표가 생각보다 좋게 나옴. 공화당의 의견이 더욱 설득력을 얻음. 

     "거봐라, 생각보다 경기가 나쁘지 않다. 큰 돈 뿌릴 필요 없다. 대규모 재정적자 필요없다."

  - Fed 역시 더 이상 혼자 돈을 풀기 보다는 재정정책과 시기를 맞춰 한 번에 풀 생각이다.

  - 백신으로 인해 시장에서 성장을 읽었다. Dow 지수 오름. 하지만 백신이 바로 나올까? 얼마나 빠르게 시중에 배포될까? 그로 인해 경제가 예전 수준으로 돌아가는데 얼마나 걸릴까?

  - 백신 vs 재정지출, 통화정책 감소

    이 둘의 대결이 앞으로의 관전 포인트. 백신으로 반짝 올랐다가, 재정지출 및 통화정책 감소 예상으로 인해 다시 소폭 빠졌다.

  - 앞으로 금리를 더 낮출 수 있을까? 마이너스 금리 적용한 독일도 많은 폐해로 힘들어 하고 있다. 현재 절대적인 금리가 너무 낮아 예전대비 통화정책의 효과가 작다. 재정적자도 이미 상당하다. 백신이 아주 좋은 핑계가 될 수 있다는 점!

  - 백신으로 경제가 모두 회복될 때 까지의 재정지출과 통화정책의 공백.

  - '수요창출'을 어떻게 해 나갈지가 관건.

    미국 자체의 수요를 끌어올리는게 어렵다면 다른 나라에서 찾을 수도 있다. 교역을 통한 미국의 성장. -> 레이건 행정부 당시 일본에 수출하며 해소. 부시 행정부 중국 및 이머징국가 성장할 때 수출하며 해소. 이번에는? 

 

 

 

 

www.youtube.com/watch?v=hR3sYrT9rbk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