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240조원 투자 계획안에 ‘배터리’ 없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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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240조원 투자 계획안에 ‘배터리’ 없는 이유

by 송장군. 2021. 9.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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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240조원 투자 계획안에 ‘배터리’ 없는 이유

 

  • 삼성은 2023년까지 3년간 반도체·바이오·차세대 통신 등 미래 전략 사업에 240조원을 신규로 투자한다고 8월 24일 밝혔으나, 배터리 투자에 대한 계획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 한국 배터리 3사(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이노베이션) 중 미국 내 생산 기지를 마련하지 못한 곳은 삼성SDI가 유일하다. 삼성SDI는 미국 내 배터리셀 생산 라인이 없고 배터리팩 조립 공장만 가지고 있는데 이는 해외에서 배터리셀을 들여와 조립하는 시설이다.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이 글로벌 완성차 업체인 제너럴모터스(GM)·포드와 각각 손잡고 미국 내 배터리 공장 건립에 속도를 내고 있다.
  • 미국 정부가 자국 내 생산 비율이 75% 이상인 완성차업체에 무관세 혜택을 주는 신북미자유협정(USMCA : 미국·멕시코·캐나다 간 협정)을 2025년 7월 발효할 예정

 

  • 일각에서는 미래 먹거리로서의 배터리 사업에 대한 삼성 내부의 회의적인 시각이 일부 반영된 게 아니냐는 지적.
  • 배터리 산업은 반도체·바이오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기술 난도가 낮아 진입 장벽이 낮다. 배터리 산업은 수주산업으로 생태계 구조상 배터리 업체보다 완성차 업체들이 주도권을 쥘 수밖에 없어 다양한 변수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또한 갈수록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 중국을 따돌리기 위해서는 전고체 배터리 등 차세대 배터리 개발에 매진해야 하는데 기술력을 확보하기 위해 해마다 수조원씩 투자하는 것은 대기업들도 쉽지 않다. CATL 등 중국 배터리 업체들의 저가 공세로 투자한 만큼 수익성을 담보하기 어려워지고 있는 점도 문제. 진입 장벽이 낮다 보니 배터리 업체뿐만 아니라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도 배터리 자체 생산을 추진하고 있어 후발 주자의 추격이 비일비재하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은 이미 차세대 배터리인 전고체 배터리 전쟁에도 뛰어든 상태. 전고체 배터리 등 차세대 배터리를 누가 먼저 상용화하느냐가 관건.
  • 배터리 사업은 화재와 같은 잠재적인 리스크에 대한 위험부담도 반도체·바이오 사업보다 큰 편

 

 

https://magazine.hankyung.com/business/article/202109093721b

 

삼성 240조원 투자 계획안에 ‘배터리’ 없는 이유

삼성 240조원 투자 계획안에 ‘배터리’ 없는 이유, 안옥희 기자, 비즈니스 포커스

magazin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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