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부동산트렌드쇼 후기 - 경매필승전략 10선(by 고준석 교수님)
나 같은 부린이들에게 경매는 무언가 아파트, 재건축, 재개발 등 왠만한 경험과 지식을 탑재한 이후 마지막에 접근해야 할 끝판왕 느낌이 강했다. 경매 자체가 주는 사회맥락적 무게감도 클 뿐더러, 여기저기서 들었던 흉흉한 이야기들 때문이었을테다. 하지만 고준석 교수님의 강의를 들으며 이런 편견이 와장창 깨졌다.
내가 수능을 치르던 시절, 제2외국어 중 특히 아랍어는 그 꼬불꼬불한 생김새로 가장 높은 진입장벽을 자랑했다. 하지만 아랍어를 제대로 모르더라도 문제푸는 스킬만 쏙쏙 짚어주던 수능1타강사들이 있었는데, 이게 또 효과가 있었던지 생각보다 고득점을 받는 친구들이 많았다.
강의를 들으며 내가 느낀 경매와 아랍어는 두 가지 포인트에서 그 핵심을 같이 한다.
1. 진입장벽이 높아서 많은 사람들이 쉽게 들어오지 못한다.
2. 경매/아랍어를 100%는 커녕 2-30% 밖에 이해하지 못하지만, '문제풀이'에 최적화된 포인트만 익히면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
고 교수님의 말씀으로는 경매의 전체 프로세스 중 좋은 매물을 가져가려는 우리 같은 사람들은 전체 프로세스의 후반부 2-30%만 집중적으로 공부하면 충분하다고 한다. 강의 중 기억에 남은 몇 가지 포인트를 기록해본다. 내가 경매에 대해 전혀 모르는 초심자이다보니 말씀하시는 내용의 절반도 채 이해를 하지 못했지만, 운영하시는 카페나 유튜브를 보며 꾸준히 공부하다보면 금새 수준이 올라올 수 있지 않을까 기대를 품어본다.
<강의 Key Points>
- 경매는 아파트만 해라.
- 권리분석이 핵심이고 어려울 수 있는데, 요즘은 신한옥션SA등 플랫폼에서 권리분석을 제시해준다. 이 내용을 스스로 보고 판단/해석할 수 있는 수준까지만 올려놓으면 된다.
- '대항력 있는 임차인' 이라는 항목을 보고 마음을 접는 사람이 많은데, 그 실체에 대해서 한 스텝 더 들어가서 확인하고 검증해 보아야 한다. 그러면 생각보다 허수가 있을 수 있다. 남들이 피하는 곳에서 기회를 찾아라.
- 통상 1회 유찰 시 2-30% 시세 차감된다. 서울 이외 지역은 1회 유찰한 매물을 노려봐도 좋다. 다만 서울은 괜찮은 매물이 유찰되는 경우가 거의 없어서 최초에 바로 입찰에 들어가야 한다.
- 감정시점과 매각일자가 6개월 가량 차이나기에 지금 같은 시세 상승기에 경매가 유리하다.
- GTX 등 새로운 교통호재가 있는 지역 역세권, 대단지 위주로 경매를 노려보자.
https://cafe.naver.com/gobuja67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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