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률곡선제어 (YCC: Yield Curve Contr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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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와 주식/경제와 주식 용어

수익률곡선제어 (YCC: Yield Curve Control)

by 송장군. 2020. 10.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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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률곡선제어 (YCC: Yield Curve Control)

 

 

COVID-19로 인한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경기부양을 위한 각 국 정부의 정책이 잇따르고 있다. 그 중 각 국 중앙은행에서 집행하고 있거나, 향후 논의되는 통화정책으로 수익률곡선제어(YCC)라는 용어가 부쩍 눈에 띈다. 10월 초 기준 지속적인 양적완화에도 추가적인 부양책을 원하는 시장의 목소리가 강하게 나오고 있으며, 경기지표가 쉽사리 살아나지 못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에 Fed는 평균물가목표제(AIT)를 선언하며, 앞으로 추후 몇 년간은 금리인상이 없을 것이라는 강한 시그널을 시장에 던져주었다. 

 

지난 9월 15일 열린 FOMC에서 연준은 이전에 공표한 평균물가목표제(AIT)에 대해 다시 한 번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제롬파월 미연준의장은 2023년까지 제로금지를 유지하겠다고 발표하는 등 비둘기파적인 정책 기조를 이어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구체적인 평균물가목표제(AIT) 적용 기간이나 판단기준 등을 요구하였고, 추가적으로 수익률곡선제어(YCC)과 같은 자산매입에 대한 강력한 정책을 요구했다. 시장참여자들의 이러한 높은 수준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기에, 시장은 실망감을 나타내며 소폭 하락했다. 

 

 

 

시장에서 원하는 수익률곡선제어(YCC)은 과연 무엇인가?

수익률곡선제어(YCC)에 앞서 먼저 양적완화(QE)에 대한 이해가 필수적이다. QE는 이미 지난 2008년도 금융위기 이후 미국 Fed에서 강력하게 실시한 통화정책으로, 헬리콥터에서 돈을 뿌리듯 국채매입 등을 통해 시장에 돈을 무제한적으로 풀어제껴 경기부양을 꾀하는 것이다.

 

사전적 정의는 아래와 같다.

  • 양적완화란? (量的緩和, 영어: quantitative easing, QE)는 '중앙은행의 정책으로 금리 인하를 통한 경기부양 효과가 한계에 봉착했을 때 중앙은행이 국채매입 등을 통해 유동성을 시중에 직접 푸는 정책'을 뜻한다. (출처 : https://ko.wikipedia.org/)

 

 

 

하지만 이런 양적완화로도 모자라 시장에 보다 직접적이고 강력한 개입을 위해 수익률곡선제어(YCC)을 요구하게 되었다. 수익률제어곡선(YCC)는 채권수익률이 일정 수준 이상으로 오르지 못하게 조절하는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는 국채금리상한제 라는 표현으로도 쓰인다. 즉, 국채금리의 수익률이 폭등하지 않도록 타겟 %를 정해두고, 이를 맞출 때까지 '무제한으로' 국채를 매입하는 것이다.

  (*** 중앙은행에서 무제한적으로 국채를 매입하면 국채가격은 올라가고 이에 따라 국채금리는 낮아진다.)

 

 

미국에서 세계 2차대전 당시 처음으로 고안 및 실행되었다. 오랜 전쟁으로 정부에 돈이 필요하자 국채를 대량으로 발행해 부족한 돈을 마련하였고, 이를 바탕으로 군수물자에 막대한 자금을 쏟아부었다. 이 때 처음으로 장기채 금리를 고정시키는 YCC를 실시했다. 그 결과는 아래와 같다. YCC가 유지되는 기간동안 타겟 %로 유지되었으나, YCC가 끝나는 1947년 5월 금리는 폭등했다.

 

 

 

가까운 사례를 보자면 이웃나라 일본이 있다. 2016년 10월, 잃어버린 20년 디플레이션의 악순환에 빠져있는 경기를 부양하고자 일본중앙은행(BOJ)은 10년물 일본국채금리를 0%에 고정시키는 수익률곡선제어(YCC)를 단행했다. 코로나로 인한 불황을 극복하고자 올해 호주중앙은행에서도 3년물 국채금리를 0.25%로 고정시키는 조치가 이어졌다. 

 

 

그럼 수익률곡선제어(YCC)가 어떻게 경기부양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것인가?

COVID-19으로 경기가 역대급으로 어렵고, 향후 전망은 불안정하다. 이에 미국을 비롯한 각국 중앙은행은 국채를 발행을 늘린다. 늘어난 국채공급으로 국채가격은 떨어지고, 국채금리는 올라간다. 국채보다 더욱 리스크 프리미엄이 붙는 회사채의 경우, 올라간 국채금리보다 더욱 높은 이자를 제공해야만 시장참여자들에게 매력적으로 판매할 수 있다. 따라서, 중앙은행이 국채금리의 상한선을 정해놓고, 그 이상 올라가는 채권에 대해서는 무제한적으로 사들여 상한선을 지킨다는 것이다. 그러면 국채의 금리가 오르지 않게 되고, 기업들은 더욱 낮은 이자비용으로 투자를 끌어올 수 있게 되는 것이다. 

 

 

현재 Fed의 기조 상 수익률곡선제어(YCC)가 당장 현실화 되진 않을 것이다. 하지만 만약 그렇게 된다면 투자의 방향은 어떠해야 하는가에 대해 항상 고심하고 준비해 두어야 하겠다. 

 

 

 

 

 

 

https://www.brookings.edu/blog/up-front/2020/06/05/what-is-yield-curve-control/

 

What is yield curve control?

Here’s an introduction to yield curve control and how it might work in the United States.

www.brookings.e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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