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상장 해외ETF가 해외 지수의 상승폭을 반영하지 못하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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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와 주식/경제와 주식 흐름

국내 상장 해외ETF가 해외 지수의 상승폭을 반영하지 못하는 이유는?

by 송장군. 2022. 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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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상장 해외ETF가 해외 지수의 상승폭을 반영하지 못하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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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 8% 급등했는데 내 ETF는 4% 밖에 안 오른 이유

# A씨는 퇴직연금 계좌를 통해 TIGER 미국나스닥100 ETF를 계속해서 매수해오고 있다. 퇴직연금으로는 해외증시에 상장한 ETF를 매수할 수 없기 때문에 해외지수를 추종하면서 국내증시에 상장된 ET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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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설 연휴 기간 국내증시가 사흘 동안 휴장하는 사이 미국 나스닥100 지수는 8.13%나 급등했다. 하지만 국내 증시가 다시 열린 시점에서 TIGER 미국 나스닥100 ETF의 상승률은 4%대에 그쳤다. 아예 등락 자체가 달랐던 날도 있다. 지난주 금요일인 4일 나스닥100 지수는 1.33% 급등했는데 지난 월요일인 7일 TIGER 미국나스닥 100은 0.52% 하락했다. 

이처럼 국내상장 해외ETF가 해외지수의 상승폭을 반영하지 못하는 데는 크게 3가지 이유가 있다.

 

이유 1. 거래시간의 차이

서머타임이 없는 경우 미국 증시는 한국시간으로 밤 11시30분에 개장해 새벽 6시에 마감한다. 즉 한국 시간으로 보면 미국 증시의 일간 상승률은 전날 새벽 6시와 이날 새벽 6시의 지수 차이를 따진 것이다.

하지만 국내 상장 해외ETF는 전날 오후 3시30분과 오늘 오후 3시30분의 가격 차이를 따진다. 기준 가격과 마감 가격이 다르기 때문에 자연히 일간 변동률도 차이가 날 수 밖에 없다.

 

이유 2. 선물가격의 흐름

미국 지수 ETF의 경우 거래시간이 겹치지 않기 때문에 24시간 거래되는 선물 가격이 해외ETF 가격 변동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즉 새벽 6시에 나오는 미국 증시의 종가에 오전 9시까지의 선물 가격 변동이 합산돼 ETF 개장 가격이 결정되고 장중에는 해외지수 선물의 흐름을 따라가게 된다. 

 

이유 3. 환율 변화

환율 변동도 ETF 가격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해당 ETF가 환헷지가 된 상품인지, 환오픈형 상품인지 확인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미국 증시 투자자들은 안전자산인 달러에 투자하려는 경향이 있어 환오픈형 상품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ETF 이름을 보면 환오픈형인지 환헷지형인지 구별할 수 있다. 'TIGER 미국S&P500선물(H)'처럼 ETF 이름에 '(H)'가 붙어있는 상품은 환헷지가 돼 환율 변동이 ETF 가격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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