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시장 버블 감별법 10가지 요약정리 - 증시 편
출처 : news.mk.co.kr/v2/economy/view.php?sc=50000001&year=2020&no=1298331&relatedcode=
지난 거시경제편에 이어 증시편으로 총 3가지 지표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아래와 같이 1) 버핏지수, 2) 유동성 회수 시그널, 3) 밸류에이션 지표 세 가지 항목이 있다.
1. 버핏지수
버핏지수란? GDP 대비 시가총액의 비율이다. 통상 보았을 때 버핏지수가 70-80% 수준이면 증시가 저평가 되어있다고 볼 수 있으며, 이 지수가 100%을 넘으면 버블 위험이 있다고 볼 수 있다. 특히나 워렌 버핏이 적정 주가를 산정할 수 있는 최고의 척도라고 자평하며 더욱이 그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아래 표와 같이 KOSPI는 이미 100%를 넘어서 123.4%를 달리고 있다. 세계증시 역시 마찬가지다. 작년 8월 기준으로 100%를 넘어섰다. 즉, 이미 증시 지표 상으로는 버블 국면이라 볼 수 있다.
그럼에도 코스피 3000 코스닥 1000을 비롯해, 나스닥까지 신고가를 넘어 쭉쭉 올라가는 이 상황은 어떻게 봐야할까?
작금의 증시 과열에는 개미투자자들의 탄탄한 유동성이 깔려있다. 더불어 FOMO(Fear of Missing out) 즉, 모든 자산가격이 상승하는 와중에 나 혼자만 벼락거지가 될 수 없다는 불안감이 깔려있다. 이런 불안감이 더더욱 증시에 익숙치 못한 신규 개인투자자들의 유입을 촉진시키고 있으며, 기존 투자자들 역시 신용을 땡겨 풀베팅을 하는 등 투자 확대가 이어지고 있다.
2. 유동성 회수 시그널
앞서 설명한 것처럼 FOMO로 인해 개인투자자를 비롯해 투자 주체들이 풍부한 유동성에 기반한 투자를 하고 있다. 주변을 봐도 신용대출을 땡겨서 주식투자를 하는 동료들을 많이 볼 수 있다. 따라서, 금번 유동성장세의 핵심인 '유동성'에 대한 회수 시그널이 나오면 급격히 버블이 무너질 수 있다는 염려가 있다.
여기서 바로 테이퍼 텐트럼 이라는 용어가 등장한다. 테이퍼 텐트럼(Taper Tentrum)이란, 우리말로는 긴축발작으로 해석할 수 있는데, 선진국의 양적 완화 축소 정책이 신흥국의 통화 가치와 증시 급락을 불러오는 현상을 의미한다. 가까운 예시로 2013년 벤 버냉키 미연준의장이 경기과열 조짐이 있으니 물가 안정 차원에서 채권매입량을 서서히 줄이는 양적완화 축소(Tapering)을 시사함에, 따라 신흥국 자산이 대거 빠져나와 미국으로 쏠리는 사건이 있었다. 이로 인해 미국을 제외한 대부분의 나라에서 증시 패닉을 겪었으며, 이후 양적완화 축소에 좀 더 섬세한 정책적 컨트롤이 필요함을 깨달았다.
이에 당연히 FOMC는 필수적으로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현 상황을 묘사하거나 미래를 전망하는 워딩 하나 하나에 숨은 뜻이 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아래와 같이 연준위원들의 개별 금리 전망치를 담은 점도표의 변화 추이도 살펴보면 좋겠다. 2020년 12월 16일 아래의 점도표 상으로는 2021년까지 금리 인상은 없지 않을까 하는 추론도 가능하다.
관련해 오건영 부장의 인사이트를 정리한 이전 포스팅이 있으니 참고하면 좋겠다.
2021/01/21 - [경제와 주식/경제와 주식 흐름] - 인플레이션 & 금리인상 전망 완벽정리!! by 신과함께 오건영
3. 밸류에이션 지표
PER, PBR 과 같은 밸류에이션 지표들을 살펴보는 것도 필요하다. 단, 이들 지표 중 어느 것에 중점을 둘지는 각자가 판단할 몫이다. 참고로 PBR의 역사적 고점은 1.7배 였지만 현재는 1.1배 수준에 불과하다고 한다.
다른 의견도 있다. 기사에 따르면, 이베스트 윤지호 센터장은 다음과 같이 조언했다.
“IT 버블, 부동산 버블 당시 PER 배수는 그때마다 달랐다. 그보다는 연준처럼 현재 금융시장 취약성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 주식 투자에서 기대되는 수익률과 국채 투자에서 기대되는 수익률 차이를 나타내는 ‘일드갭(yield gap)’, 가계와 기업 부채 수준, 시중은행 부채 수준, 버핏지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일드갭과 은행 부채 수준은 안정적이지만, 가계부채와 버핏지수는 다소 위험 수준에 다다른 상황이다.”
news.mk.co.kr/v2/economy/view.php?sc=50000001&year=2020&no=1298331&relatedco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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